
시안, 중국 2025년 12월 2일 /
'시안과 만남: 실크로드 관문, 유럽과 소통하다(Meeting Xi'an: A Silk Road Hub's Dialogue with Europe)' 도시 문화 교류 행사 및 시안 홍보회가 지난 11월 24일 이탈리아 패션의 중심지인 밀라노에서 공식 개막했다.
2000여 년 전 한나라 사신 장건(Zhang Qian)의 서역 파견은 중국과 서방 간 교류와 협력의 문을 열며, 시안(당시 장안)과 유럽 사이에 긴밀한 유대를 형성했다.
오늘날 장안호의 힘찬 기적 소리와 문화·경제 협력 강화 및 혁신을 바탕으로 시안은 더 개방적인 자세로 현대적 실크로드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밀라노 주재 중국 총영사관 관계자, 밀라노 시정부 인사, 이탈리아-중국 협회 관계자, 현지 문화·경제계 주요 인사 등 약 100명의 내빈이 참석해 동서 문명이 만나는 교류의 순간을 함께했다.
행사는 신비로운 진창 변검 공연과 우아하고 생동감 넘치는 물소매춤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진창의 주요 장면과 이탈리아 오페라 선곡이 나란히 무대에 오르며 현장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두 공연이 어우러지며 동서양 예술의 조화와 대비를 드러내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취칭(Cui Qing) 시안시 선전부 상무부부장은 시안 홍보 연설에서 이 서부 중국 도시가 천년의 역사를 지닌 세계적 고도이자 역동적인 현대 국제 도시라고 강조했다.
최근 몇 년간 시안은 개방, 기술 혁신, 문화·관광 분야에서 뚜렷한 성장 잠재력과 도시의 역동성을 보여왔다. 취 부장은 더 많은 유럽 측 관계자들이 투자·비즈니스, 교류·협력, 관광을 위해 시안을 방문해 고도의 매력을 직접 느끼고 시안 발전의 새로운 파트너로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칸(Liu Kan) 밀라노 주재 중국 총영사는 고대 실크로드의 출발점인 시안은 중국 문명의 중요한 발상지로서, 다양한 문명이 만나 융합하며 함께 번영을 이뤄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중국과 유럽의 도시가 문화유산 보호, 도시 재생, 산업 혁신, 청년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르코 그리구올로(Marco Griguolo) 밀라노 광역 시의회 의원은 대표단의 방문을 환영하며, 밀라노와 시안 모두 역사적 도시로서 도시 발전을 추진하는 동시에 문화 유산을 보호해야 하는 공통된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양측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조화로운 발전을 도모하는 데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홍보회는 '시안과의 만남: 실크로드 관문, 유럽과 소통하다' 문화교류 시리즈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자리였다. 시안은 앞으로 밀라노, 베니스, 마인츠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당나라풍 거리 플래시몹, 캠퍼스 강연, 시안 춘절 전통 문화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안시 인민정부 정보실(information office of the Xi'an Municipal People's Government)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다채로운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시안과 밀라노 간 협력과 소통의 기반을 마련하고,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시안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