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커우, 중국 2025년 11월 21일 /
중국 랴오닝성 잉커우시가 최근 독특한 '바닷속으로 지는 해'라는 광경으로 잇달아 화제를 모으며 중국 문화·관광 인기 목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매일 저녁 해 질 무렵에는 100km가 넘는 해안선 위로 황금빛 햇살이 잔물결에 반사되며 장관을 이룬다. 이 '해상 일몰의 장대한 풍경'을 보기 위해 수많은 방문객이 발걸음을 멈춘다. '바다의 석양을 보려면 잉커우 서부 해안으로 가라'라는 말이 관광객 사이에서 공감대로 자리 잡았다.
대부분 동쪽을 향해 바다를 마주한 해안 도시들과 달리, 잉커우는 보하이 해역의 '굽이진 지형'에 위치해 바닷속으로 해가 완전히 잠기는 전 과정을 또렷하게 볼 수 있는 독특한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자연 조건은 잉커우를 중국에서 보기 드문 '서해안 도시' 중 하나로 만들며 문화 관광 발전의 토대를 형성하고 있다.
주변에는 풍부한 관광 자원도 연계돼 있다. 방문객은 다랴오강 하구의 웅장한 경관을 감상하고, 융위안자오 습지의 생태적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청나라 시기 구축된 해안 방어 시설인 서부 요새 유적을 탐방하고, 랴오허 구시가지에 남아 있는 100년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잉커우시는 생태 복원과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통해 '일몰' 지식재산(IP) 효과를 강화하며, 철새 이동, 온천 등 다양한 자원을 연결해 문화, 체육, 관광의 융합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서부 해안을 생태, 문화, 여가가 통합된 종합 문화 관광 벨트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일몰 풍경'은 시장 활성화를 위한 독특한 '흥행 비결'로 자리 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