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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바이윈 공항 제3터미널 공식 운영 개시

 

 

광저우, 중국 2025년 11월 5일 /

 

중국 동방항공(China Eastern Airlines)의 C919 여객기가 베이징 다싱 국제공항(Beijing Daxing International Airport)행 MU6308편으로 순조롭게 이륙하면서,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 제3터미널(T3)이 지난 10월 30일 공식적으로 운영을 개시했다.

 

이번 T3 개장으로 바이윈 공항은 '활주로 5개, 터미널 3개' 시대로 진입하는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으며, 이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공항 클러스터 조성과 더불어 광저우가 복합형 다중운송 국제항공 허브이자 관문으로 도약하는 핵심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T3 개장 당일 오후, 바이윈 공항에서는 따뜻한 축제 분위기 속에서 취항 기념행사가 열렸다. T3에서 출발하는 첫 항공편 MU6308의 '행운의 탑승객' 전원은 바이윈 공항과 중국 동방항공이 공동으로 준비한 기념 선물을 받았다.

 

첫 비행에 탑승한 리(Ms. Li) 씨는 설렘을 감추지 못하며,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지능적인 시설이다. 체크인 및 수하물 위탁 절차가 원활했으며 터미널 디자인도 아름답다. 이번 여행은 정말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T3에 도착한 첫 입국 항공편인 MU2219편(출발지: 란저우)은 민간 항공 최고의 영예인 '물대포 환영식'을 받았다. 방금 비행기에서 내린 장(Ms. Zhang) 씨는 "물대포 환영식을 직접 본 건 처음인데, 마침 바이윈의 T3 개장과 동시에 경험하게 되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하면서 "공중에서 내려다보면 T3는 이름 그대로 '광저우(양의 도시)의 꽃관' 모양을 하고 있다. 정말 아름답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로 개장한 제3터미널은 '꽃'을 주제로 설계돼, 바이윈산, 주강 등 광저우의 지역적 특성과 '꽃의 도시'라는 정체성을 통합했다. 만개한 꽃을 형상화한 건축물은 '양의 도시 꽃관(Flower Crown of the City of Rams)' 이미지를 만들어내며, 광저우가 세계로 향하는 관문 도시임을 상징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하드웨어 구성에서 터미널은 '스마트 기술'과 '인간 중심 설계'를 깊이 통합해 승객의 이동 경험을 한층 향상시켰다.

 

터미널에는 다양한 승객 서비스 시설이 갖춰져 있다: 체크인 카운터 199개(무인형, 전환형, 유인형 포함), 무인 체크인 키오스크 90대, 무인 수하물 위탁 장치 59대(이 중 57대는 전환형, 2대는 완전 무인형), 탑승교 87개, 비행 정보 디스플레이 화면(FIDS) 886대, 공공 안내 스피커 7193대 등이 설치돼 있다.

 

보안 검색 효율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국내선 31개, 국제선 9개(향후 추가 예정 8개 제외)가 운영되며, '중앙 집중식 보안 검색 + RFID 스마트 트레이 회수 시스템'을 도입했다.

 

21개의 양문형 셀프 신원 확인 게이트는 6초마다 한 명씩 인증을 완료할 수 있으며 오인식률은 0.1% 미만이다. 승객, 트레이, 수하물을 정밀하게 연동해 보다 질서 정연한 검색 절차를 보장한다.

 

교통 연결성도 강화되어, 지상 교통센터(GTC, Ground Transportation Center)는 고속도로·철도·도시 대중교통·항공을 통합한다. 인근에는 P11, P12 주차장이 위치해 있으며, 총 2800대 규모(초기 단계 1800대 운영)의 주차 공간을 제공해 '플라이 앤드 라이드(Fly-and-Ride)' 환승이 매끄럽게 이뤄진다.

 

특히, 제3터미널의 스마트 건설은 업계 최초로 두 가지 기록을 세웠다. 첫째, 중국 내 대규모 허브 공항 터미널 중 최초로 전면적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술을 스마트 건설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전 인력, 전 구역, 전 분야,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포괄적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구현했으며, 민간 항공 디지털 설계의 시범 프로젝트이자 새로운 산업 표준으로 자리매김했다.

 

둘째, T3는 중국 최초로 종이 없는 전자 기록을 실현한 터미널이다. 모든 건축 정보는 '공간 데이터 + 시설/장비 정보'가 결합된 전자 데이터 패키지로 저장되어 향후 운영, 관리 및 유지보수에 정확한 데이터 기반을 제공한다.

 

이러한 혁신성을 인정받아, T3는 2025년 9월 24일 빌딩스마트 인터내셔널(buildingSMART International) openBIM 어워즈에서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 3기 확장 사업 T3 터미널의 openBIM 기반 스마트 건설 사례'로 글로벌 건설 부문 최종 대상(Winner, 카테고리별 단 1개 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기존 '2개 활주로와 1개 터미널' 체제에서 현재의 '5개 활주로와 3개 터미널'로 확장된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은 허브 기능의 비약적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인프라 확충은 항공사들이 인기 노선의 운항 빈도를 늘리고, 신규 국내·국제 노선을 개설하도록 유인한다. 또한, 광저우가 '전국적으로 연결되고, 대륙 간을 잇고,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종합 관문 기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며, 12시간 글로벌 항공 이동권(Global 12-hour Air Travel Circle) 형성도 가속화한다.

 

올해 들어 바이윈 공항은 항공사들과 협력하여 30개 이상의 국제선 여객 노선을 신규 개설, 재개하거나 운항 횟수를 늘렸다. 특히 지난 10월 27일 인디고 항공의 콜카타-광저우 노선 재개와 10월 28일 에어 알제리(Air Alg?rie)의 알제-광저우 노선 성공적 취항이 주목된다.

 

국가 지정 종합 관문이자 복합 국제 항공 허브로서, 바이윈 공항은 '하늘의 실크로드'의 핵심 노드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노선 네트워크의 폭과 깊이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 에어 아스타나(Air Astana), 비엣젯항공(VietJet Airlines, 베트남), 우즈베키스탄항공(Uzbekistan Airways), 네팔항공(Nepal Airlines), 알제리항공(Air Alg?rie) 등 5개 신규 국제 항공사가 취항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했다. 새로운 운항 시즌 기준, 바이윈 공항의 정기 여객 운항 횟수는 주당 1만 728회에 달해 여행객에게 더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바이윈 공항은 제3터미널 운영 개시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 내 공항 간 시너지 발전 및 보완적 역할 분담을 심화하여 세계적 수준의 공항 클러스터를 공동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동시에 공항은 더욱 스마트한 시설, 보다 인간 중심적인 서비스,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중국 민간 항공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위한 벤치마크로 거듭나며, 광둥의 국가 현대화 선도 노력에 기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