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은 30일, 국회에서 ‘국회의 사회적 대화를 위한 국회의장과 노사 5단체 대표자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우 의장은 취임 직후 노사 5단체를 차례로 방문하여 사회적 대화에 참여할 것을 요청한 적이 있다. 이날 간담회는 우 의장 인사말을 시작으로 5단체 대표자 발언, 산업 전환과 녹색 전환, 노동, 산업·중소기업 분야, 저출생 과제 등 노동계와 산업계가 관심이 있는 분야의 입법 과제와 예산 분석 순으로 진행되었다. 우 의장은 “노사 5단체는 역사도 길고 사회적 영향력도 있는 중요한 경제 주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사실 다른 점이 더 많다”면서 “입장을 달리하는 서로 다른 세력이 모여 문제 해결을 위해 한발씩 양보하는 것이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어 “입장을 달리하는 5개 세력과 국회의 사회적 대화는 국회와 경제·산업·노동 현장의 연결이라는 의미도 있고, 각 참여 주체로서는 입법·예산 등 정책 과정에 참여 통로를 갖는다는 의미도 될 것이다”면서 사회적 대화의 틀로서 국회가 가진 고유한 장점을 강조했다. 우 의장은 아울러 “대화를 제도적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노사 5단체 대표와 국회의장이 대화
사학 비리 근절의 일환으로 신설한 ‘비리 종전 이사의 정이사 추천 제한’ 시행령 조항을 윤석열 정부가 6년만에 삭제했다. 교육부는 2018년 6월 19일, ‘사립학교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비리 종전 이사의 정이사 추천 제한’이 부제다. 비리 등으로 임시 이사가 파견된 사립학교는 하나 둘 해결되어 정상화를 모색하는 단계가 생긴다. 이 때 종전 이사에게 어느 정도 추천권을 주느냐가 관건이다. 비리로 물러난 종전 이사에게 상당한 비중의 추천권이 있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비리 이사진이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말은 정상화 단계인데, 비정상으로 귀결될 여지가 생긴다. 문재인 정부는 사립학교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이 경우 추천권을 과반수 미만으로 제한했다. 신설 규정은 2018년 6월 19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되고, 26일 공포, 시행되었다. 당시 교육부는 “‘사분위의 기능 정상화를 통한 사학 비리 근절’을 위해 추진한다. 이번 개정이 사학 비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사분위에 대한 신뢰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6년이 지나서 이를 정부는 삭제했다. 10월 8일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실은 27일, 성태윤 정책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공동 주재로 안보·경제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하여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상황과 관련해서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 참석자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따른 중동 지역 정세를 평가하고, 재외국민, 우리 기업, 재외공관 안전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상황 악화 가능성에 대비한 우리 국민의 안전 보호와 대피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중동 지역의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도록 국제 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면서, 향후 전개 상황에 따라 부처별로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 나가기로 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주말에 이루어져 국내 금융 시장에는 아직 영향이 없었으나, 추후 사태의 진전에 따라 금융 시장과 유가·원유 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로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중동 지역 정세 급변 가능성에 대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유지하고 필요하면 대응 매뉴얼에 따라 단계별 조치를 즉각 시행할 계획이다. 원유의 경우 이란에서 직접 수입하는 물량이 없는 만큼, 국
우원식 국회의장은 23일 오후, 의장 접견실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접견했다. 우 의장은 “한국과 폴란드는 1989년 수교 이래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 가치 아래 민주화와 경제 발전 역사를 공유해 온 핵심 파트너”라며 “특히 최근 양국이 방산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첨단 산업, 에너지 등 더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어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의회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양국 의원친선협회를 중심으로 앞으로도 의회 간 교류, 협력이 한층 심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또 “양국 교역액이 최근 6년 연속 경신하며 성장하는 가운데, 작년 교역 규모는 101억불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폴란드 경제에 적극 기여하는 우리 기업인의 원활한 활동과 안정적 체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거주증 발급 지연 등을 해결하기 위해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어 “최근 양국의 방산 협력이 크게 발전해 가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폴란드에서 생산하면서 현지에 맞추는 K2전차 사업 계약이 원활히 진행되길 바라며, 잠수함과 같은 새로운 방산 물자로
민주당 김정호 의원은 10월 24일 산업통상자원부를 대상으로 한 종합 감사에서 원전 일변도 정책이 우리나라 탄소중립을 가로막고 있다며 정책 전환을 요구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 목표를 30.2%까지 높였지만, 윤석열 정부는 제10차~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하 ‘전기본’)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21.6%로 낮추고 원전 비중은 25%에서 31.8%까지 조정했다. 그러나 전력망에서 경쟁 관계에 놓인 원전을 확대하기 위해 재생에너지를 크게 줄이며 화력발전(석탄+가스) 목표는 41.3%에서 42.5%로 오히려 상승했다. 김 의원은 “원전 하나를 살리기 위해 화력 발전 비중을 높였다”며 “산업부는 석탄 화력 비중은 줄었다는 입장이지만, LNG발전도 석탄 발전 배출량의 75% 수준이라 석탄 비중을 줄인 것보다 더 LNG가 늘어나 온실가스 감축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긴 원전 건설 기간도 원전 무용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김정호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최근 지어졌거나 현재 지어진 원전은 전기본에 반영된 이후 준공까지 총 17~22년이 소요됐다. 윤석열 정부는 제11차 전기본에 원전 3기와 SMR(소형 원전) 4기를 반영했는데,
상시근로자 수는 ‘5인 미만’으로 등록되어 있지만 사업소득자 합산 시 5인 이상이 되는 사업체의 수가 138,008개로 5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민주당 김주영 의원이 24일 국세청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바에 따르면 ‘5인 미만 위장 의심 사업장’의 규모가 해마다 증가했지만 노동부는 2년 동안 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인 미만 위장 의심 사업장’이란 실질적으로 하나의 사업 또는 사업장임에도 불구하고 사업장을 여러 개로 쪼개거나,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를 사업소득자로 위장하여 5인 미만으로 위장한 사업장을 의미한다.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방송 프로그램 외주제작사 A업체에서 근무한 B씨는 근로자로 입사했음에도 사업소득자로 등록됐다. ‘프리랜서 근로계약서’라는 명칭의 계약서를 작성했기 때문이다. A업체에서는 10여 명이 근무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명을 제외한 모두가 3.3% 사업소득세를 납부했다. B씨는 지난 7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근로자로 인정 받았지만, 다른 직원은 사업소득자로 판정하여 현재 중앙노동위원회 재심을 통해 ‘5인 이상 사업장’ 여부를 다투고 있다. 문제는 ‘5인 미만 위장 의심 사업장’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데이비드 라미(David Lammy)」 영국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한-영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NATO 정상회의 계기 스타머 신임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 등 양국 고위급 소통이 긴밀히 이뤄지고 있는 점을 평가하면서, 작년 11월 국빈 방문 시 양국이 합의한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에 따라 제반 분야에서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길 희망했다. 라미 장관은 윤 대통령 환대에 사의를 표하고, 영국이 지금 주요국과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고 있는 시점에 한국과는 새로운 관계 설정이 필요 없을 만큼 양국 관계가 완벽하다고 밝히고, 신임 장관으로서 긴밀한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라미 장관은 위조 여권까지 제공하면서 북한 파병을 끌어들이는 러시아의 무모한 불법 행위가 유럽과 한국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공개하고, 영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민국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국제 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적극 강구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의 안보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러-북
민주당 박균택 의원이 17일, 대구고등법원과 부산고등법원 관할 법원 국정감사에서 재정신청 대상을 확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박균택 의원은 “검찰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에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도 불기소 처분을 하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다”며 “검사가 기소를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인데, 고소인 외에는 불복할 수 있는 절차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검사의 부당한 불기소 처분 행사와 남용을 바로 잡기 위해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며 “재정신청 대상을 고소인에서 고발인으로 확대하고, 재정신청 심리 과정에서 판사가 사건 관계인 의견을 직접 청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하면 고소인은 재정신청을 통해 검찰 결정이 타당한지 법원 판단을 구할 수 있다. 그러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고소 사건이 아닌 고발 사건이다. 고소인이 없기 때문에 재정신청도 불가능하다. 김흥준 부산고등 법원장은 “재정신청을 통해 검찰 기소권의 적정한 행사를 기한다는 측면에서 충분히 공감한다”며 “심판 기관인 법원이 증거를 수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제3자에 해당하는 기관에서 정
우원식 국회의장은 19일, 여수·순천 10·19사건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참배하고, 여순 10·19 제76주기 합동 추념식에 참석했다. 국회를 대표하여 의장이 여순사건 추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순사건 학살 현장이었던 만흥동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참배한 우 의장은“세상에서 가장 짧은 비문인 여수 위령비, 설움과 울분마저 꺼내놓을 수 없어 여섯 개의 점으로 새겨진 그 비문이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말해주고 있다”며 “76년 전에 있었던 이 참혹한 사건을 규명하고 다시는 국가에서 이런 폭력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여순사건 희생자의 뜻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의장은 “왜곡되고 묻혀있던 역사를 복원하고 희생자 명예를 회복해 평화와 인권, 진실과 화해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올해 안에 반드시 진상 규명이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여수·순천 10·19사건 76주기 합동 추념식에 참석한 우 의장은 “여순사건은 제주 4.3과 함께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아프고 불행한 역사이고 아직 진실을 규명하지 않은 역사”라며 “국회를 대표해 이 자리에 선 것이 긴 세월, 유족들이 숱한 눈물을 삼키며 서럽게 지켜온 길에 국회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더그 버검(Doug Burgum) 미국 노스다코타 주지사를 접견하고, 한-노스다코타州 간 협력 확대와 한미동맹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버검 주지사의 방한을 환영한다며 6·25 전쟁 당시 약 27,000명의 장병을 파병해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함께 싸운 노스다코타州는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가진 곳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으로 진화한 한미동맹처럼 한-노스다코타州 협력도 다방면으로 확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버검 주지사는 한국과 협력 강화가 자신의 최우선 관심 사항이라며, 노스다코타州는 에너지, 농업과 더불어 항공 산업(무인 드론 등)과 미래 산업(수소 생산 등) 분야에서 미국 내 중심지로 발돋움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버검 주지자는 같은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한국 기업과 협력을 심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버검 주지사가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노스다코타州 협력뿐 아니라 한미동맹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노스다코타州에 거주하는 2,700여 명의 한인 동포가 지역 사회의 모범적 일원으로 노스다코타州 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