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기연 신임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취임 첫 현장 방문 행보로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을 택했다.
황 은행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세계 3대 AI(인공지능) 강국'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약속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황기연, 이하 '수은')은 황 행장이 취임 후 첫 중소·중견 기업 방문지로 경기 평택 소재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인 원익IPS를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 3대 AI 강국이라는 비전에 발맞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는 황 행장의 의지가 표명된 행보다.
실제 수은은 올해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 전략 산업에 총 8조원 이상을 지원 중이며, '첨단 전략 산업 우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에 금융지원 시 대출 한도, 금리 등 우대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수은은 내년에는 그 규모를 올해보다 5000억원 늘어난 8조 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은은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AI 산업 육성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를 발족 ▲실질적인 AI 산업육성 및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음을 밝혔다.
특위에서는 ▲AI 산업에 대한 큰 폭의 금융 우대 ▲스타트업 투자 확대 ▲중소·중견기업 AI 전환 컨설팅 제공 등 전략적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해 정부의 AI 생태계 육성 계획에 적극 부응해 나갈 예정이다.
황 행장은 "AI가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정책 금융 기관이 AI·반도체 산업 생태계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모색하는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한국수출입은행은 AI 산업을 우리 경제의 핵심 미래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AI 全 밸류체인의 국내 기술화(Full-stack AI)를 위한 ▲전략적인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전체 AI 기업 중 4%에 불과한 ▲수출 기업의 비중 확대를 위한 ▲수요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첨단 전략 산업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