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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영화평: <워메리카(WARmerica)의 운명 1~2>

코리아 이코노미 뉴스 이범수 기자 |

 

 

다큐멘터리 영화, <워메리카(WARmerica)의 운명2>를 지인의 요청으로 서울 용산에 있는 공동체 모임 공간에 가서 보았다. 처음에는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친한 분이 간곡하게 요청해서 거절하기 어려웠다. 기대하지 않고 보았는데 내용이 충격적이었다.

 

미국에 대하여 완전히 새로운 사실을 알려주었다.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는 미국에 대하여 의심이 생겼다. 전편도 궁금했다. 마침 유튜브에 <워메리카의 운명1>을 공개하고 있었다. 바로 보았다.

 

<워메리카의 운명1~2>는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불가분의 관계인 미국, 침략 전쟁을 통해 세계 패권을 움켜쥔 미국, 그 미국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을 조명한다.

 

<워메리카의 운명1~2>는 생생한 전문가 증언과 영상으로 현재의 국제 정세와 미국의 전략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한충목 통일시대 연구원 원장은 “역사상 가장 빨리 쇠퇴하는 제국, 우리는 그 제국의 몰락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다”며 “전쟁으로 세계 일극 패권국이 되었지만 전쟁 중독이라는 치명적인 질병에 빠져 몰락할 수밖에 없는 게 미국”이라고 강조한다.


이해영 한신대학교 교수는 “미국이 전쟁을 일으키는 본질적 이유는 경제적 이익”이라며 ”자기 힘으로라도 자유를 전파해야 된다고 하는 이 생각을 바꾸지 않는 한 전쟁은 계속 된다”고 설명한다.


미국은 20년 간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벌였지만2021년 들어 결국 패배했다. 과거 베트남 전쟁 때보다 더 많은 돈을 투입했지만 지고 말았다.

 

 백창욱 대구새민족교회 목사는 “다큐에서 가장 통쾌했던 것은 탈레반이 미군에게 이 땅을 떠나라고 최후 통첩을 한 장면이다. 미군은 최후 통첩 1초를 남기고 마지막 비행기가 카불 공항을 떴다. 차량 수천대, 장갑차 수백대, 350만개의 전쟁 물자를 버리고 황급히 야반도주했다”고 소개하며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야반도주하듯이 경북 성주 소성리에 있는 미군 사드 기지도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질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이어서 그는 “남미의 한 나라에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민중이 모여서 미국 반대 시위를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머지않아 민중이 떨쳐 일어날 것이다. 미군은 이 땅을 떠나라는 외침이 들불처럼 번져 날 것이다. 그 날을 그리며 희망을 잃지 말자”고 당부했다.


미국은 천문학적인 재정 적자와 무역 적자 등으로 경제가 좋지 않다. 빈부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마약 범죄는 줄어들지 않고 있으면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국민이 5천만명을 넘는다 .이는 모두 미국 몰락의 전조이다. 수십년 간 쌓아 올린 패권이 하루 아침에 무너지지 않지만 미국이 몰락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이 영화는 웅변한다.

 

문성연 거창한들신문 통신원은 “이 영화는 미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초강대국으로서 패권을 잡은 지 70여 년째이지만, 오늘날 전 세계 각국에서 분출된 민중의 자발적 투쟁과 다극화의 흐름에 밀려 정치, 경제, 군사 등의 분야에서 급격하게 추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소개하며 “전쟁과 침탈을 앞세운 제국주의로 흥했던 전쟁 국가 미국이, 결국은 망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 이 영화의 결론”이라고 덧붙였다.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다. 서방 세계는 러시아를 침략자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나 전쟁은 서방 세계가 주장하는 것처럼 그리 간단하지 않다.

 

배후에는 미국이 있다. 미국은 막강한 군사력을 보유한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를 이용하여 꾸준하게 동진하며 러시아를 위협했다.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물론이고 우크라이나까지 NATO에 가입시켜 러시아를 포위하려고 했다.

서방의 포위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서구 팽창을 경고했다. 2022년 2월, 푸틴 대통령이 특수 군사작전을 전개한 것은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러시아 주민을 보호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한국 국민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 푸틴이 도발한 영토 확장 야욕 전쟁이라고 본다. 이는 단편적이고 일방적인 시각이다.

 

김남기 작가는 “한반도 분단은 미국이 한반도 이남을 정렴군으로 지배하면서 강화되었다. 미국은 이승만 정권부터 역대 친미주의 독재자를 지원했다. 한국인은 이러한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고 소개하며 “워메리카의 운명은 이런 사실을 명확하게 알려준다. 이 영화를 보고 미국의 실체를 깨닫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준현 용산촛불행동 회원은 “전쟁 국가, 부도덕한 깡패 국가, 타국 주권을 무시하고 약탈하는 미국은 아프리카를 시작으로 서서히 세계사에서 서서히 퇴장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브릭스는 세력이 점점 강력해지면서 저개발국에게 환호를 받고 있다. 이제 미국은 저물어 가고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패권국가로 군림하면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 수많은 국가를 경제적, 군사적으로 침략하고 내정 간섭을 저질렀다.


<워메리카의 운명1~2>는 미국의 이런 어두운 역사를 생생하게 드러낸다. 이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고 미국에 대하여 균형 잡힌 시각을 갖기 바란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관세 전쟁을 도발한 이때 이 영화는 더욱 관람하고 토론할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