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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해남 땅끝 순례 문학관, 황석영 초청 문학 콘서트

 

해남군 땅끝 순례 문학관이 오는 12월 13일, 소설가 황석영을 초청하여 문학 콘서트를 연다.

 

이번 행사는 '한국 문학의 백미 - 삼포가는 길' 출간 50주년을 주제로 소설가 황석영과 고품격 문학 행사를 열 계획이다.

 

'삼포 가는 길'은 황석영 소설가가 1973년 9월 잡지 '신동아'에 발표한 작품이다. 산업화가 가속화되던 시절 한 곳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길 위의 삶'을 살아가는 민초의 모습을 탁월하게 형상화한 소설이다. 황석영 작품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첨예한 문제 의식을 드러낸 명단편으로 꼽힌다. 이를 원작으로 영화와 연극이 제작되기도 했다.

 

행사는 해남 출신의 황지우 시인이 바라본 '삼포 가는 길' 해석과 함께 황석영 소설가의 작품 이야기, 강연, 질의응답, 북 사인회 등 순으로 2시간 가량 열린다.

 

시간은 오후 4시, 해남 문화 예술 회관 다목적실에서 열린다. 관심 있는 전 국민 누구나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는 해남군 문화예술과 고산문학팀(061-530-5127)으로 하면 된다.

 

한국 문학계의 원로이자 오랫동안 노벨문학상과 부커상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어 온 황석영은 대하 소설 '장길산' 집필을 위해 해남에 3년 간 거주했으며 당시 고향에 내려와 있던 김남주 시인과 새로운 농민 운동을 기획하는 등 해남과 특별한 인연이 있어 행사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군 관계자는 "좀처럼 모시기 어려운 명사를 초청해 올해 마지막 문학 콘서트를 연다"며 "관심있는 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