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커우, 중국 2025년 9월 6일 /
하이난 자유무역항 관광문화(홍콩) 시리즈 홍보 행사(Hainan Free Trade Port Tourism and Culture (Hong Kong) Series Promotion Events)가 9월 7일부터 11일까지 홍콩 K11 아트몰(Art Mall)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홍콩 특별행정구와 그 외 지역 방문객에게 중국 열대섬 관광의 새로운 장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광범위한 글로벌 항공망을 갖춘 홍콩은 매년 수천만 명의 해외 관광객을 맞이한다. 해협을 사이에 둔 하이난 역시 중국 내 최고 인기 관광지 중 하나다. 두 지역은 지리적 접근성과 문화적 유사성 및 긴밀한 비즈니스 유대 관계를 공유하며 협력의 강력한 기반과 막대한 잠재력을 창출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하이난과 홍콩 특별행정구는 관광문화 교류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두 지역을 오가는 주민과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며 관광 분야의 상호 학습과 협력이 촉진되고 있다.
지난 4월 양측 관광협회는 한 번 여행으로 여러 지역을 연계해 방문하는 '원트립 멀티스톱(one-trip, multiple-stops)' 일정의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해 상호 보완적이면서도 차별화된 고급 관광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해외 관광객이 체감하는 여행의 가치를 크게 향상시켰다.
하이난은 '슈퍼 커넥터(super connector)'로서 홍콩의 역할을 활용해 홍콩과 하이커우·싼야 간 항공편 운항 횟수를 늘렸다. 이를 통해 '동방의 진주(Pearl of the Orient)'로 불리는 홍콩에서 '햇살 가득한 하이난(Sunshine Hainan)'까지 원활한 이동을 지원하며 글로벌 여행객을 위한 '1시간 관광권'을 구축했다.
하이난성 관광문화라디오텔레비전체육청(Department of Tourism, Culture, Radio, Television and Sports of Hainan Province) 최신 자료에 따르면 1월부터 7월까지 홍콩에서 하이난으로 입국한 관광객은 8만 5000명 이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했다.
다가오는 홍보 행사에서는 '이미지+무형유산+음식+공연'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하이난의 문화관광 특색을 선보일 예정이다. 엄선한 80여 점의 사진으로 하이난의 진정성 있고 역동적이며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고, 리족 비단, 코코넛 조각, 묘족 자수, 대나무 공예 등 세계적·국가적·성급 무형문화유산 200여 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무술 시범, 민속 가무, 예술적인 네일 아트 등 10여 건의 체험형 활동과 공연을 통해 혁신적으로 재해석한 하이난 전통문화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86개국 국민에 적용되는 하이난의 무비자 정책, 홍콩·마카오 특별행정구 외국인 단체 관광객 대상 144시간 무비자 입국 허용, 240시간 경유 비자 면제 조치 등은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에 유리한 조건과 폭넓은 가능성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왕웨촨(Wang Yuechuan) 하이난성 관광문화라디오텔레비전체육청 국제 및 홍콩·마카오·대만 시장 판공실 주임은 "우리는 홍콩 주요 기업과 적극적인 협력으로 해외 공연, 미술 전시, 문화 관광, 방송·영화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며 "또한 무술, 용선 경주, 골프 등 9개 이상의 스포츠 교류 행사를 촉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