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성 인민대표대회는 지난 15일, 최신 경제 데이터를 공개하고 2024년 광둥성 GDP가 14조 위안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광둥성은 중국 최초의 14조 위안 대성이 되었고, 36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광둥성은 2024년 수출입 총액이 9조 위안을 돌파하여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산업 부가 가치는 4.2% 증가했으며 지방 일반 공공 예산 수입은 1조 3,500억 위안으로 34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019년부터 광둥성은 거의 매년 새로운 '1조 위안급' 단계로 도약했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2019년에 10조 위안을 돌파했고, 2020년 11조 위안, 2021년 12조 위안, 2022년 12.9조 위안에 이어 2023년에는 13조 위안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드디어 14조 위안을 넘었다.

전국적으로 보면, 광둥성 GDP는 서북 5개 성과 동북 3개 성의 GDP 총합에 해당한다. 중국의 경제 대성(大省)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개혁개방 초기에 광둥성의 경제 총량은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많았으며, 장쑤와 산둥에 미치지 못했고, 동북 지역의 맏형인 랴오닝성에도 미치지 못했다.

광둥성은 1989년, 장쑤성과 산둥성을 제치고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이후, 계속해서 경제 1위 성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경제의 가장 큰 밸러스트이자 엔진이라고 할 수 있다.
 

광둥성 GDP 14조는 전 세계 주요 경제국 중 상위 10위 안에 든다. 러시아와 호주보다 많고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을 완전히 넘어섰다.

광둥성은 36년 연속으로 중국 경제 1위 성을 차지했지만, 미국 캘리포니아를 따라 잡기에는 아직 거리가 있다. 미국 첨단 기술 산업의 중심지 캘리포니아 총 GDP는 3조 6천억 달러에 달러이다. 이는 약 26조 위안에 해당한다. 발전 속도를 고려하면 10년 이내에 캘리포니아를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는 예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