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청, 중국 2024년 12월 5일 /
황해 연안에 위치한 옌청은 중국 동부 장쑤성에서 한국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도시로, 중국에서 한국 투자 기업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이다.
지난 11월 29일 옌청에서는 전 세계 300여 명이 모여, 한중 옌청 산업 단지 경제무역 협력 교류 회의(China-South Korea (Yancheng) Industrial Park Economic and Trade Cooperation Exchange Conference)를 열었다.
'진보를 위한 단결, 새로운 질적 발전(United for Progress, Advancing New-Quality Development)'을 주제로 이 행사에는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과 상위 20곳 업계 리더가 참석하여 개방형 협력과 고품질 생산성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 기간에 자동차, 신에너지, 신소재, 차세대 정보 기술 등 신흥 산업 분야의 다양한 프로젝트와 관련된 다수의 협약이 체결되었다.
김영준 주상하이 총영사는 "최근 몇 년 동안 경제, 문화, 관광 분야에서 한중 교류가 활발하다"며 "한중 옌청 산업 단지는 이러한 협력의 모범 사례로 주목 받는다"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 "옌청시의 경제와 무역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양국 간 비즈니스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해졌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과 옌청 간 교역량은 31.8% 증가했다.
한중 옌청 산업 단지는 한국과 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선구적인 국가 이니셔티브이다. 양쯔강 삼각주에서 한국과 관련된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유일한 국가 차원 플랫폼이다.
산업 단지 중심에는 기아, SK, 현대모비스 등 약 400개 한국 투자 기업을 유치한 옌청 경제기술 개발구(Yancheng Economic and Technological Development Zone)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한·중·일 산업 협력 시범구(China-Japan-South Korea (Jiangsu) Industrial Cooperation Demonstration Zone), 중국 자유무역시험구 혁신 개발구(China (Jiangsu) Pilot Free Trade Zone Innovation Development Area), 국가 대외무역 전환, 업그레이드 기지 등 중요한 국가와 지방 산업 플랫폼이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옌청 경제기술 개발구는 자동차, 결정질 실리콘 태양광, 전력 배터리, 현대적 서비스 등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곳은 현대식 산업 시스템을 갖추어 전 세계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자랑하는 첨단 제조 허브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3년 연속 핵심 산업 클러스터의 생산액이 1000억 위안을 돌파하며 가치 사슬 클러스터로 크게 발전했다.
옌청은 현재 세계 최대의 '신에너지 광학 밸리', 중국 동부 해안의 '현대적 자동차 도시', 국가적으로 인정 받는 '리튬 배터리 수도'로 급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