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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페루 APEC 한중 정상 회담, 양국 관계 새로운 돌파구

지난 15일, 페루 APEC 정상회의에서 열린 한중 정상 회담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정상은 관계 개선 의지를 재확인하며 상호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이는 양국 간 오랜 불신의 벽을 허물어가는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특히, 2025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서, 동북아 정세에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는 과거 한미 동맹에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무역 갈등을 초래했던 전례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은 대외 정책의 다변화를 통해 국가 이익을 지켜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중 경제 협력은 한국에게 전략적 기회가 될 수 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경제적 상호 의존도가 높은 파트너로, 안정적인 무역 관계 유지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와 같은 첨단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거나, 중국 내수 시장 확대에 따라 한국 기업이 진출할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중 간 우호적 교류는 경제뿐 아니라 정치와 문화적 이해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다. 양국 국민 간 이해를 높이고, 청소년과 학술 교류 프로그램 등을 확대하는 일은 장기적으로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11월 8일부터 중국이 한국인에게 단기 방문 비자를 면제하기로 결정하면서 한중 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됐다. 이는 2023년 초 코로나19 방역 정책 완화 이후 본격적으로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려는 의지로 해석한다.

 

중국의 비자 면제는 단기적으로 관광과 비즈니스 교류 확대라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중국은 한국인의 해외 여행 1위 목적지다. 팬데믹 이전 연간 600만 명 이상의 한국인이 중국을 방문했다. 비자 면제는 여행 절차를 간소화하고 비용 부담을 줄여 관광과 상업 활동을 촉진할 것이다.

 

양국 기업 간 협력이 활발해지면서 경제적 파급 효과도 예상한다. 특히, 현지 시장 조사나 계약 협상 등이 더 원활해져 중국 내 한국 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은 이번 기회를 활용해 경제, 문화, 외교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이를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조율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비자 면제를 계기로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를 높이고, 중국과 관계를 다각화하여 한국의 외교적 이익을 극대화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한국은 미중 경쟁이라는 구조적 현실 속에서 스스로 전략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외교를 전개해야 한다. 한중 관계 개선은 단순히 경제적 필요성을 넘어, 지역 안정과 우리 국가 이익의 다양화를 위한 필수적인 과제가 될 것이다. 지금은 장기적 시각에서 균형 잡힌 외교 전략을 설계하고 실행할 때이다.